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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리뷰

서피스북2 2년 사용하면서 느낀 장단점

2018년 8월에 구매한 서피스북2 

어쩌다 보니 잠자는시간, 밥먹는시간 빼고는 거의 저와 같이 생활하는..

가족보다 더 오래 같이 있는 녀석이 되었습니다.

요즘에는 다양한 종류와 용도 그에 따른 다양한 성능과 가격의 노트북이 출시 되는데요.

구매한지 2년이 지나가는 이 시점에 수많은 노트북 중에 서피스북2를 선택한 이유와 그동안 저랑 함께한 서피스북2를 사용하며 느낀점을 지극히 주관적 시점에서 리뷰해볼까해요~^^

 

서피스북 2 구매이유

 

구매이유 1 : 4가지 모드로 다양한 용도로 활용가능성

서피스북2를 사용하기전에 맥북프로 15년형 13인치 모델과 아이패드프로2 10.5인치를 사용했습니다.

사실 맥북과 아이패드 조합도 엄청 좋았습니다.

하지만 직업 특성상 맥북에 윈도우를 설치해야 했고, 용량의 부족함을 절실히 느끼고 있었죠.

서피스북2는 모니터가 분리되어 태블릿 PC로 사용이 가능했기에 노트북 & 태블릿으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구매의 가장 큰 원인으로 생각했습니다.

 

구매이유 2 : 외장그래픽카드

서피스북2에서 로스트아크와 배틀그라운드 테스트

아직까지 저는 nVidia GeForce 그래픽 카드를 선호합니다.

서피스북2 13인치 모델에는 nVidia GeForce GTX 1050, 15인치 모델에는 nVidia GeForce GTX 1060이 탑재되어있 습니다.

지금이야 3000번대 그래픽카드가 출시되고 있지만 2년 전에는 나름 괜찮은 그래픽 카드였죠.

기존에 맥북프로 13인치 모델은 외장그래픽이 없어서 언리얼과 유니티 프로그램을 사용하는데 많이 힘겨웠는데 서피스북2는 언리얼과 유니티를 무리없이 사용한다는 점이 아주 좋았습니다. 버벅이지 않으니까 작업능률도 쑥쑥 올라가는 느낌이랄까나?

요즘 핫한(?) 게임도 무리없이 돌아갑니다.

로스트아크는 풀옵으로 해 놓고 60프레임 정도 나오고, 배틀그라운드는 중옵으로 40~50프레임 정도 나오는것 같아요.

 

구매이유 3 : 해상도

개인적으로 프로그램 코드를 볼 때 한 화면에 여러줄이 나오는것을 선호합니다.

3:2 비율의 3240 x 2160의 해상도 모니터를 가진 서피스북 2 15인치는 프로그래밍 작업에 최적화 되어있다고 생각됩니다.

 

구매이유 4 : 간 to the 지

외장그래픽이 들어간 노트북 중에 깔끔하면서 멋진 노트북은 맥북과 서피스북인것 같습니다.

서피스북의 독특한 힌지 스타일은 노트북을 한층 더 간지나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서피스북 2 장점, 별로인 점, 단점

 

장점 1 : 노트북 자체로 최상의 퍼포먼스

2년이 지난 지금도 노트북 자체 성능은 뭐 말할 필요도 없이 좋아요. 저전력 CPU가 탑재가 되어 개발하는데 혹시나 무리가 있지 않을까 걱정도 했지만 뭐 아직도 팔팔 합니다. 어찌보면 회사에서 작업하는 제 PC보다도 성능이 좋아요. 단지 펜 소음은 어쩔 수 없네요.

 

장점 2 : 키보드 키감

서피스북 2의 키보드를 눌러보면 느낌이 약간 쫀득(?) 하다고 해야하나? 눌리는 깊이감도 괜찮고, 튕겨 나오는 느낌도 괜찮은 것 같아요.

 

장점 3 : 영화감상모드

MS 홈페이지에는 '보기모드'라고 써있네요~

저는 이 모드를 정말 좋아하는데요, 애들있는 집은 다 아시겠지만 노트북에 만화 틀어주면 잘 보다가도 키보드를 못살게 굴어요. 때리고, 음식물 쏟고,,(T^T)

보기모드에서는 키보드가 뒤에 배치되니까 아이들이 키보드를 만질 일이 없더라구요~^^

 

장점 4 : 디스플레이

크기는 15인치밖에 안되는데 해상도는 3240 x 2160로 거의 4K 수준이다 보니 화질은 정말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글레어 패널을 좋아하고 논글레어인 보조모니터를 보다 서피스북 모니터를 보면 더욱 선명한 것이 느껴지네요.

 

별로인 점 1 : 서피스 펜

서피스북2과 서피스펜은 뗄레야 뗄 수 없는 물건이죠.

서피스펜의 필기감은 나쁘지 않은것 같아요. 앞에 촉 부분이 애플펜슬처럼 딱딱하지 않고, 쿠션이 있어 글쓰는데 부드럽게 써져서 좋더라구요.

그런데 서피스북2를 충전기에 연결한 상태에서는 약간의 끊김이 발생해요!!

AAAA사이즈 건전지 필요한 서피스펜

또한 건전지 교체방식.. 더군다나 잘 팔지도 않는 AAAA사이즈 배터리!! 구매가 어려워서 인터넷으로 한번에 10개를 사버렸어요..

 

별로인 점 2 : 이어폰 젝

서피스북2를 보통 노트북 모드로 놓고 사용을 많이 합니다. 노트북모드로 사용중일 때 정말 '쌩뚱맞다?' '난감하다' 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위치에 있죠. 모니터를 바라보는 시점에서 오른쪽 윗부분.. 물론 모니 터가 분리되는 구조라서 아래쪽에 배치가 어려울 것 같긴 하지만.. 여러모로 아쉬운 부분이네요.. 태블릿으로 분리시에는 괜찮은 위치 같아요. 요즘은 블루투스 이어폰이 저렴하게 잘 나와서 유선을 잘 사용하지 않다보니 그닥 큰 문제는 아닌것 같아요.

참! 많이들 모르시는 것 같은데 저 단자가 '이어폰 단자'가 아닌 '이어폰마이크 단자'에요! 핸드폰 살때 주는 이어폰을 연 결하고 테스트 해보니 마이크 입력이 되더라구요~^^

 

별로인 점 3 : 키보드 스페이스바

서피스북2를 구입하기로 결심하고 고민하던것 중에 해외구매를 할 것인가 그냥 살것인가를 고민 했었어요.

이유는 국내판매제품은 한/영키와 한자키 때문에 스페이스바 길이가 엄청 짧거든요.. 영어자판만 있는 키보드를 쓸 때 가끔 한글키 위치가 어딘지 까먹는 경우가 있어서 그냥 국내판매 제품을 구매했어요.

그런데 스페이스바가 짧긴 정말 짧네요..

 

단점 1 : 외부모니터 연결 시 GTX 1060이 아닌 CPU 내장 그래픽을 통해 연결

정말 이것 때문에 구매 초기에 심각하게 팔지를 고민했습니다.^^;

외부모니터 연결 시 외장그래픽이 아닌 CPU내장그래픽을 통해 연결합니다. 그래서 외부모니터에 게임화면이나, 그래픽 작업창을 띄우면 서피스북 모니터에서 펜이 돌아요. 그래픽카드는 키보드 부분에 있는데 말이죠... 그리고 약간 버벅거리는 증상도 있구요.. 

외장그래픽 카드는 성능향상을 위한 보조역할만 해주고 메인 그래픽은 CPU의 내장그래픽인것 같은 느낌이랄까?

개인적인 이유지만 외부모니터 그래픽이 CPU내장 그래픽을 통해야 하니 오큘러스 리프트가 연결이 되지 않아서 서피스북으로 해당관련 프 로그램은 개발도, 테스트도 못했네요.. (T^T)

 

단점 2 : 태블릿 배터리

서피스북2의 모니터와 키보드를 분리하여 모니터만 태블릿으로 사용할 경우 배터리 소모가 금방 되요. 태블릿 모드에서는 부하가 걸리는 작업을 하지 않는데도 3시간 이상을 버티지 못하네요.

 

단점 3 : 모니터도 쿨링펜이 필요

아무래도 노트북이다 보니 부하가 걸리는 작업을 할 때에는 외부 쿨링펜을 사용하면 좋은데요. 서피스북은 모니터 부분에 CPU가 있어서 펜이 아래 그래픽카드 부분과 위쪽 CPU부분 두군데서 돌아요. 문제는 두 위치를 동시에 쿨링해주는 펜은 없다는것..ᅳᅳ;

 

단점 4 : 태블릿 모드에서 확장포드 사용 못함

태블릿 모드에서 서피스독을 연결하고 USB를 연결

서피스북 2의 모니터를 분리하여 태블릿 모드로 사용할 때 USB와 메모리카드를 연결 할 수 없다는 것이 정말 불편해요.

USB는 몰라도 메모리카드 삽입구는 모니터 쪽에 있어야 할 것 같다는 아쉬움이 남네요.

가운데에 충전기 및 서피스독을 연결 할 수 있어요.

물론 태블릿 모드에서 서피스독을 연결하면 USB 및 여러 확장포트를 사용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태블릿 모드는 이동성 측면이 강한데 독을 연결하면 아무 의미가 없자나요..

 

원래 사람은 수많은 장점이 가져오는 편리함과 이점보다 한가지 단점에 의한 불편함이 더 신경쓰이고 그로인해 짜증도 나 게 되죠..

서피스북 2는 정말 훌륭한 노트북임에는 틀림없어요. 정말 외부 작업 시 최고의 성능과 효율을 낼 수 있죠!

개인적으로 서피스북3는 아직 사용한적이 없어서 위의 단점이 개선되었는지는 모르지만 크게 개선이 없으면 다음 노트북은 다시 맥북으로 돌아갈수도..ㅎㅎ;


- 이상 비싼 돈 들여 구매하여 2년 이상 사용해보고 남기는 서피스북 2 사용기였습니다. -

참고로 할부도 끝났습니다.ㅋㅋ